챕터 마흔다섯

드레아는 조심스럽게 한 걸음 내디뎠다. 맨발이 차갑고 축축한 땅에 닿았다. 눈을 가린 천이 그녀의 시야를 빼앗아 어둠 속에 갇히게 했다. 얕은 숨을 내쉬며 그녀는 귀를 기울였다. 앞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내려 애썼다. 하지만 숲은 기이할 정도로 고요했다. 나무 사이로 바람이 스치는 소리도 없고, 덤불 속에서 움직이는 생물들의 소리도 없었다. 그냥 텅 빈 고요함뿐이었다.

그때,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깊고 뼛속까지 서늘하게 만드는 울음소리가 뒤에서 고요함을 찢었다. 또 하나의 울음소리가 뒤따랐고, 또 하나가, 소리는 나무들 사이로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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